하노이 K-POP콘테스트 성황리에 종료…에일리 노래 부른 소녀 우승

- 상금 2500달러, 한국서 연습생교육 기회 갖게 돼…최연소참가자 10살짜리 소년은 인기상 - 수교 27주년 및 VOV 한국어방송 1주년 기념 행사…알파벳, 특별게스트 공연 관객들 매료시켜 -

2020-01-15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하노이에서 열린 K-POP콘테스트가 17세의 소녀 우승자 배출과 보이밴드 알파벳 (Alphabat)의 특별공연으로 성황리에 종료했다.

K-P0P콘테스트는 베트남 국영라디오방송 베트남의 소리(Radio Voice of Việt Nam, VOV) 와 한국의 서브라임엔터테인먼트사가 한국과 베트남 수교 27주년 및 VOV의 한국어방송(VOV5) 출범 1주년 기념행사로 공동주최한 이벤트다.

콘테스트에서는 한국가수 에일리의 히트곡 ‘룸 쉐이커(Room Shaker)’를 부른 17세 소녀 응웬 응옥 안(Nguyễn Ngọc Anh)이 우승을 차지해 5000만동(2500달러)의 상금과 서브라임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됐다.

또 최연소 참가자인 10살짜리 소년 응웬 호앙 찌 박(Nguyễn Hoàng Chí Bách)이 랩송 ‘파이어(Fire)를 불러 관객들이 뽑은 인기상을 받았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소수민족과 해외거주 베트남인을 포함해 모두 400여명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최종 결선에 진출한 개인과 그룹 등 9개팀이 경연을 벌여 우승자를 가렸다.

이날 경연에는 한국의 보이그룹 알파벳(Alphabat)가 특별게스트로 초청돼 ‘신세계’ 등 3곡을 불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응웬 떼 끼(Nguyễn Thế Kỷ) VOV 총국장은 시상식에서 “새로운 음악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한국 가수의 노래를 한국어로 부르는 만큼 베트남과 한국 양국의 문화 교류와 이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