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채수익률 사상최저치…작년 11월대비 0.03%~0.37%P↓

- 만기기간 관계없이 전부 하락…5년물 하락폭 가장 커 - 은행 유동성 풍부, 1월에도 하방압력 지속될 전망

2020-01-15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재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만기기간에 관계없이 모든 채권의 금리가 지난해 11월에 비해 0.03~0.37%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5년만기 국고채로 0.37%P 내렸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베트남의 국채 발행액은 9조9000억동으로 전월에 비해 2% 감소했다. 지난해 한해 전체 국채 발행액은 197조 8000억동으로 전년보다 19.3% 증가했다.

1차시장(primary market)인 발행시장에서 국채금리는 계속 하락해 만기 5년물은 0.37%P 내린 2%를 기록했으며 1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03%P, 0.1%P 떨어져 3.48%, 4.55%를 기록했다.

유통시장인 2차시장(secondary market)의 국채금리는 1년물이 1.55%, 5년물이 2.01%, 10년물이 3.42%로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비엣증권(Bản Việt Securities Company)은 “은행의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국채금리는 1월에도 하방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국채 평균수익률은 4.68%로 연초에 비해 1.6% 하락했다. 11월마 현재 국채시장은 베트남 GDP(국내총생산)의 25.6%에 해당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