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차, 베트남공장 설비 대폭 증설…8200만달러 투자

- 연산 1만4000대→4만대로 3배 가까이 확충 - 지난해 3만2175대 판매, 전년보다 31% 늘어나 호조

2020-01-16     이희상 기자
포드자동차는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베트남 공장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

16일 포드자동차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Hải Dương)에 있는 포드베트남 공장에 8200만달러를 투자해 부지 6만㎡(1만8000여평) 규모의 공장을 증설, 현재 연산 1만4000대인 생산능력을 4만대로 2.8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생산설비 증설 투자는 올해부터 내년 중반까지 2단계로 나뉘어 이뤄진다. 포드베트남은 지난 1995년에 설립됐으며 이번 증설로 포드의 베트남 투자는 모두 2억달러로 증가하고, 공장부지는 22만6000㎡(6만8000여평)으로 늘어나게 된다

포드자동차의 설비증설은 베트남에서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베트남 자동차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베트남에서의 포드자동차 판매대수는 3만2,175대로 전년보다 31%나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도 탕 하이(Do Thang Hai) 공상부 차관은 포드의 증설투자에 대해 “생산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베트남의 수입차 의존도가 낮아져 무역수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