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뗏연휴기간, 보이스피싱 ‘주의보’…은행들 고객에 당부

- 빈발사례 제시…친척•은행직원사칭, 온라인에서 얻은 정보로 비밀번호 요구 - 인터넷뱅킹 공식웹사이트 이용및 거래후 로그아웃…공용기기 사용 피해야

2020-01-17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시중은행들이 보이스피싱이 급증하는 뗏(Tet, 설)연휴를 맞아 흔히 볼 수 있는 사기사례들을 들며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전화나 SNS 혹은 이메일 등을 통해 계좌 소유주들에게 접근한 뒤 친척을 가장해 송금받는 사례가 많다”며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비엣콤은행에 따르면 은행직원을 사칭해 계좌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도 빈발하고있다.

비엣콤은행은 “전자지갑을 사용하는 고객들 역시 서비스 제공업체 직원을 사칭해 금전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비엣콤은행은 “은행은 고객의 민원처리를 위해 신원확인을 위한 정보 외에는 고객에게 개인정보 제공을 요청하지 않는다”며 “OTP 비밀번호를 요구하거나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사기범임을 의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엣콤은행은 또한 타인에게 비밀번호를 누설되지 않도로 주의하고 사기범의 전화를 받을 경우 일시적으로 계좌를 폐쇄하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비엣콤은행은 이와함께 “금융거래의 안전성을 도모하기 위해 모든 인터넷뱅킹은 공식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은행업무를 본 뒤 로그아웃을 잊지 말 것”을 덧붙였다.

테크콤은행(Techcombank)는 “온라인 사업자들은 대부분 은행계좌 및 거래내역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온라인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은행 직원이나 공무원을 사칭해 OTP 비밀번호를 전송받고 피해자의 계좌에서 전액을 인출해갈 수 있다”고 보이스피싱 주의를 당부했다.

테크콤은행은 “고객들은 보이스피싱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인터넷뱅킹과 관련된 보안정보를 공개하지 말고, 전자기기 운영체제를 위협하는 미확인 앱을 설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예방책을 설명했다.

테크콤은행은 또 “발신지가 불분명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링크를 통해 접속한 웹사이트에서는 로그인이나 OTP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다수가 사용하는 공용기기를 통한 온라인 거래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보 도 탕(Vo Do Thang) 아테나네트워크보안센터(ANSC) 국장은 “시중은행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들이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뗏연휴 기간 사기 및 부정거래에 대해 더욱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