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투자청, 하이퐁화력 지분 9% 4500만주 전량 매각키로

- 주당 2만6000동, 1명에게 매각방침…현재 주가의 2배수준, 매각 성공여부 주목 - 작년 실적은 호조, 목표의 3배 가까이 초과…올해 목표는 줄여잡아

2020-01-17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투자청(State Capital Investment Corporation, SCIC)이 보유중인 하이퐁화력발전( 증권코드 HND) 주식 4500만주(지분율 9%)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하이퐁화력발전은 하노이증시(HNX)에 상장돼있다.

17일 SCIC에 따르면 매각가를 상장초기 당시 가격인 주당 2만6000동(1.12달러)으로 책정했으며 1명의 투자자에게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SCIC의 매각희망가는 현재 주가(16일 1만3600동)보다 2배나 높은 수준이어서 매각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하이퐁화력발전은 1,200MW 용량의 발전소 2개를 갖고있으며 지난해 실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전력생산량은 81억kWh로 전년대비 4% 증가했다. 매출은 11조2000억동, 세전이익은 9750억동을 기록했는데 이는 당초 목표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예상을 훨씬 넘는 실적을 올린 것이다.

하이퐁화력의 올해 경영목표는 전력생산량 78억kWh, 매출 10조5000억동, 이익 3330억동이다. 지난해보다 모두 줄어든 것인데, 특히 이익은 3배 가까이 낮춰 잡았다.

하이퐁화력발전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51%의 2발전공사이며, 파라이화력발전(Phả Li)이 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SCIC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꽝닌(Quảng Ninh)화력발전 주식 5100만주(지분 11.42%) 전량 매각을 추진했으나 인수자가 없어 매각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