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비나케미컬, 바리아붕따우성 유화공장 가동 눈앞…12억달러 규모 대형프로젝트

- 전용항 성공적 개항, 19일 원자재 실은 첫 선박 입항…내달부터 본격 상업운영 - 폴리프로필렌 공장, 탈수소화 공정시설,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 모두 완공

2020-01-20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효성비나케미컬이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까이멥(Cai Mep)산업단지에 12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하는 폴리프로필렌 공장, 탈수소화 공정시설,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에 쓰이는 원자재가 전용항을 통해 성공적으로 운송되며 가동을 시작했다.

총 4000톤의 에틸렌을 선적한 SJ가스 7번 선박이 19일 바리아붕따우성 효성비나케미컬 전용항에 입항했다. 이 선박은 전용항을 이용해 효성비나케미컬의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LPG 저장탱크에 원자재를 운반한 최초의 선박이 됐다.

효성비나케미컬 대표는 “이번에 운송된 원자재를 바탕으로 보름 후 시험생산에 들어갈 것이며, 계속해서 원자재를 실은 선박이 다음달 도착하면 본격적인 공장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비나케미컬측에 따르면 이후 3일마다 한번씩 원자재를 실은 선박이 들어와 정박할 예정이다.

앞서 효성비나케미컬은 전용항 건설 도중에 갑작스럽게 발견된 공유수면 부지내 국유지 2.3ha(6900평)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했지만,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와 총리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유지 경매입찰 대신 효성의 단독임대 사용이 가능해져 항구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지난해 11월 바리아붕따우성 당국이 보낸 경매입찰 중지 및 효성비나케미컬 임대허가 요청을 승인한 바 있다.

푹 총리는 2018년 5월 효성비나케미컬의 폴리프로필렌 공장 및 LPG 저장탱크 시설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효성비나케미컬은 올해 1분기 상업운영을 목표로 2019년까지 기반시설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효성비나케미컬은 원활한 물류운송을 위해 전용항 건설을 계획했고, 프로젝트는 매우 신속하게 진행돼 효성비나케미컬은 1년여 동안 10억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복잡한 건설 과정을 별다른 사고없이 모두 무사히 마무리했다.

효성비나케미컬 전용항은 원자재를 수입하고 상품을 수출하는데 사용되는 효성의 전용항구로서 최대 6만톤의 선박을 수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