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대기업 코테콘, 어닝쇼크…이익 반토막

- 지난해 매출 10억3000만달러, 17%↓…세후이익 3066만달러, 53%나 줄어

2020-01-22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건설대기업 코테콘(Coteccon)이 지난해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이익은 반토막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22일 코테콘의 2019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세후이익은 7100억동(3066만달러)으로 전년대비 53%나 감소했다. 매출은 23조7300억동(10억3000만달러)으로 17% 줄었다.

작년 4분기 세후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으며, 매출은 4.5% 감소했다. 코테콘의 수익감소는 5분기 연속 이어졌는데 비용증가가 수익감소의 주요인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테콘 경영진은 일부 프로젝트의 완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고, 경쟁격화에 따른 저가입찰이 늘었으며, 이에따른 고정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이익급감 배경을 설명했다.

코테콘 수익의 대부분은 건설부문에서 나왔으며 건설장비, 사무실 임대 및 자재판매에서 약간의 수익이 발생했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돼 있는 코테콘(증권코드 CTD) 주가는 지난해에만 64% 이상 폭락했다. CTD는 지난해초 15만6000동(6.74달러)에서 시작해 지난해말 5만6000동(2.42달러)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 하락세는 올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2일 CTD 주가는 오후 1시47분 현재(현지시간) 전일보다 400동 오른 5만3400동에 거래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베트남 부동산부문이 규제 병목현상으로 신규 주택프로젝트 허가가 지연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풀이했다

호치민시부동산협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호치민시에서 새 아파트 공급은 53% 감소했고, 신규 승인된 프로젝트는 7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