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반복된 뗏연휴 교통사고 재앙…사망 133명, 부상 174명

- 작년보다 10% 줄었지만 절대숫자 여전히 많아 -해마다 지속돼 사회문제화…올해도 단속강화 등 노력했으나 큰 효과 못봐

2020-01-30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전국적으로 지난 24일부터 29일 사이 뗏(Tet, 설)연휴 기간 동안 교통사고로 모두 133명이 사망하고 174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지난해보다 각각 5%, 17.9% 줄었으며 전체적으로는 10.8% 줄었다.

30일 공안부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주로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수상에서는 1건의 사망사고가 있었고  철도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공안부는 또한 뗏연휴 동안 전국에서 음주운전 관련 2298건을 적발해 조치했다.

뗏 연휴기간 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다치게 하는 교통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올해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사망 등 사고건수를 보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사상자수가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절대 숫자는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공안부는 뗏연휴가 끝날 때까지 교통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고 교통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지방 교통경찰국에 축제현장의 교통혼잡 및 주요 간선도로에서의 사고예방을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하노이나 호치민시와 같은 주요 대도시의 교통경찰국은 각 축제현장의 교통혼잡을 방지하고, 간선도로로 진입하는 관문을 통제해 음주나 과속 등 교통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교통경찰은 국도 및 고속도로와 같은 주요 통행로의 순찰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차선위반, 속도위반, 헬멧 미착용, 승차인원 및 중량 초과 등 위반사항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또한 설 이후 하노이나 호치민시로 귀경이 시작되는 28일 오후부터 주요 교차로와 대로 등 교통체증이 많은 지역에 교통경찰을 대거 투입해 원할한 교통흐름 지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