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역수지 7개월만에 적자…1월 1억달러 적자

- 주요제품 수출 급감…섬유•의류, 전화•부품 각 26억달러, 전년동기대비 21%, 22.4%↓

2020-02-03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6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하던 베트남이 지난 1월에 1억달러 무역적자로 반전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3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3% 감소한 190억달러, 수입은 11.3% 감소한 191억달러로 1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계됐다.

섬유•의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26억달러, 전화•부품은 22.4% 감소한 26억달러, 신발류는 9.7% 감소한 16억달러 등 일부 주요제품의 수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전자제품, 컴퓨터•부품, 목재관련 제품의 수출이 늘어나 일부제품의 수출급감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미국은 여전히 최대 수출시장이었지만 4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으며, 뒤이어 중국이 32.8% 증가한 37억달러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EU, 아세안, 일본이 큰 수출시장이었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액의 32.5%를 차지했으며 한국, 아세안, 일본, EU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베트남은 전년보다 62.9% 증가한 111억2000만달러의 무역흑자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