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대 다단계회사 오리플레임 폐업

- 매출 1조동(4300만달러) 넘는 회사…법규위반으로 7300만달러 벌금 부과받은 적 있어

2020-02-11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4대 다단계회사 가운데 하나로 연간 1조동(4300만달러)이상의 매출을 올리던 스웨덴 다단계회사 오리플레임(Oriflame)이 폐업했다.

공상부 소비자경쟁보호국(VCA)은 2020년 다단계회사 운영과 관련, 오리플레임 배급사 트엉쑤언화장품(Thuong Xuan)의 폐업신고서가 접수됐다고 최근 밝혔다. 오리플레임은 2002년 8월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공상부에 자료에 따르면 오리플레임은 베트남의 4대 다단계회사 중 한곳으로서 매년 1조동 이상의 상품을 판매해왔다. 오리플레임은 한때 관할기관의 허가없이 판매망을 조직해 상품을 팔아 1억7000만동(731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전례도 있다.

당시 VCA는 "오리플레임은 법률상 규정된 모든 기본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다단계 판매원들을 모집해 문서없이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위법이 드러나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었다.

오리플레임은 2018년 전국에 37만1547명(52.53%)으로 가장 판매원을 보유한 업체였다. 오리플레임에 뒤이어 암웨이베트남(Amway) 11.18%, 뉴이미지베트남(New Image) 10.12%, 허벌라이프베트남(Herbalife) 6.21%, 티엔스베트남(Thien Su) 4% 순으로, 이들 5개 상위 업체들의 판매원 수가 전체 다단계업체 판매원 수의 84.5%를 차지했다.

2018년에 발표된 다단계회사 매출 현황을 보면 시장점유율 25.62%를 기록한 허벌라이프베트남이 2조동(8600만달러)으로 제일 큰 업체였으며, 오리플레임, 암웨이, 뉴이미지 등이 1조동 이상을 판매했다. 이밖에 나머지 다단계회사의 매출은 5000억동(215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다단계판매 사업은 주로 기능성식품(71%), 화장품(23%) 외 가정용품, 패션의류, 기타 품목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