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 시행…사용년한 5년이상 대상

- 대기질 개선 위해…도시교통수단의 90% 차지, 자동차 못지않은 오염원

2020-02-12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가 처음으로 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를 시작한다.

시 교통운송국과 베트남오토바이제조자협회(VAMM)가 공동으로 추진해 최근 확정된 이 프로그램은 도시의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호치민시는 우선 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를 1군 및 푸뉴언군(Phú Nhuận)에서 시범실시할 계획이다. 검사대상은 5년이상 사용한 오토바이다.

오토바이는 도시 교통수단의 90%를 차지하며 이로 인한 배출가스도 자동차 못지않게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다. 오토바이의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오토바이를 자동차처럼 환경관리 대상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시민들의 재정능력과 대체 교통수단 등 여러 요인이 함께 고려돼야 하며 이런 맥락에서 호치민시의 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는 하노이 등 주요 대도시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호치민시에서 운행되는 오토바이수는 2011년 500만대에서 2015년 730만대, 작년 6월15일 기준 894만대로 증가했다. 호치민시 교통운송국 대변인은 오토바이와 자동차 폭증이 교통혼잡 문제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3월 시 교통운송국과 교통개발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의 63%가 도로에서 자동차, 오토바이 등 민간 교통수단의 수를 제한하려는 지방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