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기업 Yeah1, 전략적투자자에 지분 19.34% 매각…주가 연일 급등

- 창업주 겸 회장, 최고경영자 각각 505만주, 110만주 매각 - 13일 주가 4만2900동으로 마감…사흘새 22.4% 치솟아

2020-02-13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미디어기업 Yeah1(증권코드 YEG)가 전략적 투자자에게 600만여주(지분 19.34%)를 매각한다. 지분매각 소식에 힘입어 Yeah1의 주가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Yeah1 창업자인 응웬 안 누엉 통(Nguyễn Ánh Nhượng Tống) 회장은 전략적 투자자와 505만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통 회장의 지분은 41.66%에서 25.52%로 줄어든다.

다오 푹 찌(Đào Phúc Trí) Yeah1 최고경영자는 110만주를 매각한다. 찌 CEO의 지분은 8.3%에서 4.78%로 줄어든다.  만약 거래가 성사된다면, 그들은 Yeah1에서 가장 큰 두 주주로 남게 될 것이다.

통 회장과 찌 CEO의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자가 누구인지, 매각가가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각이 완료되면 전략적 투자자는 통 회장에 이어 제2 대주주가 된다.

Yeah1의 다른 주요 주주는 안클라자산(Ancla Asset Ltd)과 DFJ비나캐피탈벤처(DFJ VinaCapital Venture)로 각각 10.93%와 9.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23.7%는 소액주주들이 갖고있으며 국유지분은 5.67%다.

지분 매각이 호재로 작용해 지난 10일 3만7500동(1.61달러)이던 Yeah1 주가는 이틀 연속  급등하며 13일 4만5900동(1.84달러)으로 마감, 사흘간 22.4% 올랐다. 

Yeah1은 지난 2018년 6월 호치민증시(HoSE)에 상장돼 25만동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35만동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유튜브와의 계약 해지가 메가톤급 악재로 작용해 내리막길을 탔다. .

유튜브와의 계약해지는 실적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4분기 Yeah1의 매출은 435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으며 1580억동의 적자를 기록했다.

Yeah1의 지난해 한해 전체 매출은 1조4500억동으로 디지털 공유플랫폼 부문 매출이 72%를 차지했다. 지난해 Yeah1은 위험충당금 증가에 따른 재무비용 지출로 인해 3670억동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