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푹성, 코로나19 집단발병지 '선로이' 전체 격리...1인당 하루 4만동 지원

- 성내 확진자 10명 가운데 5명 발생한 곳...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일본기업 근로자들

2020-02-1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와 인접한 빈푹성(Vinh Phuc)이 관내 코로나19(nCoV)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빈쑤언현(Binh Xuan) 선로이(Son Loi)지역 전체를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격리된 주민들에게는 1인당 하루 4만동(1.72달러)의 생활지원을 한다.

레 주이 탄(Le Duy Thanh) 빈푹성 인민위원장은 12일 오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13일부터 선로이 지역 전체를 격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주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빈푹성의 이 같은 결정은 관내의 코로나19 확진자 10명중 5명이 선로이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달 설을 쇠기위해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일본 니혼플래스트 근로자들과 이웃 주민들이다.

탄 위원장은 “선로이 지역 전체 격리를 결정한 후 지역주민들에 대한 재정지원책을 강구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소집했으며, 회의결과 격리된 주민들에게 1인당 하루 4만동을 지원하고, 사(xa, 면단위) 격리시설로 옮겨진 주민들에게는 하루 6만동(2.58달러)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탄 위원장은 또 "이번 결정은 국민의 건강 및 안전을 위해 시행되어야 하는 당연한 조치의 일부로, 격리기간 동안 필수재 가격 상승을 통제해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탄 위원장은 빈푹성 공상국에 이번 조치에 대해 관내 관련 기관과 협조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