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토종스마트폰 'V스마트 조이3' 돌풍…출시첫날 1만2000여대 판매

- 당일 전국 휴매폰 판매량의 3분의 1차지…빈스마트, 시장점유율 7.5%로 6위

2020-02-19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전자제품제조 자회사 빈스마트(VinSmart)의 스마트폰 V스마트 조이3(Vsmart Joy 3)가 출시 첫날 전국 유통매장 휴대폰 판매량의 3분의 1에 가까운 1만2000여대가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V스마트 조이3는 300만동(129달러)의 가격대를 넘지않는 저가폰으로, 전례없는 판매기록을 세우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다. V스마트 조이3는 이전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들이 세웠던 기록을 갈아치우며 출시일에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되었다.

휴대폰 유통업계 집계에 따르면 V스마트 조이3는 지난 14일 출시 첫날 14시간동안 총 1만2000여대가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때 300만동대 저가폰시장은 중국 브랜드들의 전유물이었으나 V스마트 조이3가 이 부문 중국 브랜드의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시장에서 300만동대 스마트폰은 하루 평균 8200대, 연간 299만대가 판매되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20.4%를 차지했다. 그러나 V스마트 조이3는 출시일 당일 판매량이 시장에 나와있는 모든 스마트폰 브랜드를 합친 판매량을 초과했다. 이는 300만동대 스마트폰시장에서 V스마트 조이3를 따라올 경쟁자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V스마트 조이3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구매 예약을 한 고객이 2만명으로 판매량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V스마트 조이3는 2GB 및 3GB 램을 탑재한 두가지 버전이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각 229만동(98달러), 269만동(115달러)이다. 색상은 블랙, 퍼플, 화이트 등 3종이다.

V스마트 조이3는 ▲고속충전 기능을 탑재한 5000mAh 대용량 배터리 ▲6.5인치 HD+ IPS LCD 디스플레이 ▲3개의 광각렌즈 등이 탑재됐다.

빈스마트의 12번째 스마트폰인 V스마트 조이3은 연간 1억25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하노이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스마트폰 업계 진출 1년을 맞은 현재 빈스마트는 베트남내 시장점유율 7.5%를 기록하며 6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