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지하철1호선, 오는 3분기 시험운행…지상구간 먼저

- 호치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 “2021년 말까지 반드시 개통할 것” 확언

2020-02-21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 지하철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 구간이 오는 3분기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호치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가 시 인민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험운행 구간은 9군 빈타이역(Binh Thai)에서 차량정비창인 롱빈역(Long Binh)까지 지상구간에서 이뤄진다.

MAUR은 “이 구간 시험운행이 완료되면 빈타이역에서 2군 반탄역(Van Thanh)까지 지상구간 시험운항이 계속된다”며 “연말까지 공정률을 85%로 끌어올려 내년 말까지 반드시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확언했다.

일본 히타치가 제작한 첫 전동차와 차량은 오는 6월 도착할 예정이다. 히타치는 현재 시운전중인 차량 2량의 테스트를 완료한 후 15량을 추가로 보내 1차분 3기의 열차가 갖춰지게 된다.

히타치가 제작해 배송하는 차량 17량은 2003년 체결한 3억7000만달러 패키지 계약의 일부로, 패키지에는 신호 및 통신, 발전 및 전자결제 시스템 등 기타 장비의 배송이 포함된다.

호치민시 관계자는 지난 11일 지하구간 2개역과 지상구간간 철도 및 시스템 연결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호치민시 지하철1호선은 1군 벤탄역에서 9군 롱빈역까지 연장 19.7km, 총 14개 역이 있다. 공사는 2012년 8월 시작해 2018년 6월에 지상구간 철도가 다 깔렸다.

2007년 사업비 17조4000억동(7억4700만달러)으로 승인된 1호선은 설계변경 및 엔화 환율 변동으로 2010년 사업비가 47조동(20억2000만달러)으로 증가했지만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국회는 호치민시 당국이 사업비를 43조6000억동(18억7000만달러)으로 조정하는 것을 승인하도록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