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밀크, 두바이에 분유 2000만달러 수출 계약

- 중동시장이 수출의 75% 이상 차지

2020-02-21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국영낙농기업 비나밀크(Vinamilk)가 2분기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두바이에 2000만달러 상당의 분유를 수출한다.

최근 ‘2020 두바이 국제식품박람회(Gulfood Dubai International Fair 2020)’에 참여한 비나밀크는 두바이측 파트너와 최대 2000만달러에 이르는 유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2분기부터 수출과 유통을 시작한다.

쩐 탄 남(Trần Thanh Nam)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내 농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소식은 낙농업계에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다”고 이번 수출실적을 축하했다.

현재 중동시장은 비나밀크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비나밀크 수출액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비나밀크는 중동시장 외에도 일본, 한국,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도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대부분은 동남아시장에 집중돼 있다.

앞서 중국 해관총국이 비나밀크가 생산한 연유 및 기타 유제품에 대한 수입을 허용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수출량이 급감했다.

비나밀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2억여달러, 수출은 전년대비 14.8% 증가했다. 비나밀크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 50개국에 유제품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