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4•15총선 나선 응웬 응옥 껌(원옥금)씨 조명

- 더불어민주당 16호 영입인사, 비례대표 일반경쟁 후보로 나서…VnExpress, 이력 소개

2020-02-24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인 응웬 응옥 껌(Nguyễn Ngọc Cẩm, 한국명 원옥금•44) 주한 베트남교민회장이 베트남 언론에 화제의 인물로 소개됐다.

원옥금 교민회장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의 16번째 외부인사로 영입됐는데 최근 4•15총선 비례대표 일반경쟁 후보로 나서기로 하자 현지매체인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가 원 회장의 한국내 활동을 소개했다.

원옥금 회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과 서울 외국인노동자센터 이사를 역임했으며, 2017년 주한 베트남교민회장에 선출됐다. 이 같은 공로로 같은 해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치민시 옆 동나이성(Đồng Nai)에서 나고 자란 원옥금 회장은 베트남 국영회사에서 통역사로 근무중이던 1996년 엔지니어로 파견된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으며, 이듬해 한국에 들어와 1998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원옥금 회장은 2004년 한-베트남 다문화가정 인터넷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이주여성들을 상담하며 본격적인 인권운동가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후 한국어를 더 공부했고 2013년 건국대학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원옥금씨는 한국내 이주여성 인권운동가로서 지방의 이주여성 관련 정책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또한 이민자들의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켜 존중받은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 한-베트남의 우호관계 형성에도 많은 기여를 해 2017년 20만 주한 베트남교민협회 회장으로 선출됐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에서도 표창 및 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