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북철도 개량사업에 3억달러 신속집행…융 부총리 지시

2020-02-26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찐 딘 융(Trinh Dinh Dung) 부총리가 하노이-호치민시간 남북철도 개량사업에 7조동(3억170만달러)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을 교통운송부에 지시했다.

정부사무국 장관인 융 부총리는 25일 남북철도 개량사업 관련 4개 투자프로젝트의 획기적 진행을 위해 교통운송부가 구체적 자금집행 계획을 마련해 3월15일 이전에 총리에게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교통운송부는 2016~2020년 중기 공공투자계획 예비비 7조동을 사용해 남북철도 개량사업 4개 투자프로젝트에 적정 배분하게 된다. 

4개 투자프로젝트의 사업비는 ▲하노이-빈(Vinh) 1조4000억동 ▲호치민시-냐짱(Nha Trang) 1조8500억동 ▲하노이-호치민시 업그레이드 및 충돌방지 기둥 강화 1조9500억동 ▲냐짱-빈 구간 철도역 신설 및 터널 보강 1조8000억동 등이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7조동은 2018년 7월31일 국회상임위원회에서 결정된 2016~2020년 중기 공공투자계획 예비비 15조동의 일부다.

이처럼 국회가 이 사업을 승인한지 1년반이 지났음에도 자금집행이 이뤄지지 않자 부총리가 신속한 자금집행을 요구한 것이다. 국회가 승인한 자금집행 기한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교통운송부는 4개 투자프로젝트의 주투자자로 PMU(Project Management Unit)85와 철도PMU를 대표로 지정했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철도공사(VNR)는 교통운송부에서 국가자본관리위원회 직속기업으로 이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