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프라개발 자금조달, 민자유치 확대를”…ADB ‘새 접근법’ 권고

- 2021~2025년 소요재원 1100억달러, 부족액 220억달러 - 베트남 인프라개발사업 민간투자 비율 10% 불과해 잠재력 충분

2020-02-26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오는 2030년까지 2100억달러가 필요한 베트남의 인프라개발 자금조달에 민자유치 확대를 권고했다.

26일 ADB에 따르면 베트남은 우선 2021~2025년 인프라개발 목표 달성에 1100억달러가 필요한데 220억달러가 부족한 실정이다. 

도널드 램버트(Donald Lambert) ADB 동남아지부 민간부문개발국장은 “5년간 220억달러는 큰 액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민자유치 활용의 새로운 접근법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램버트 국장은 "필리핀, 인도를 비롯한 여러 주변 국가들은 인프라투자의 상당부분을 민간부문에 의존해왔다”며 “베트남의 인프라개발사업 민간투자 비율이 10%에 불과해 잠재력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램버트 국장은 이를 위해 ▲개발원조및 국제신용등급 활용 ▲민관협력사업(PPP)에 대한 지원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베트남이 국내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유치할 준비가 돼있지 않은 만큼 개발원조를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촉매제로 활용해 투자유치의 변곡점을 마련해야 하며, 여기에 ADB 및 다른 신용기관들의 보증서 발행으로 위험이 있는 사업에 국제신용등급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램버트 국장은 또 기반시설의 수요예측과 실제와의 괴리 보완 정책 등 민관협력사업(PPP)에 대한 지원정책 확대와 함께 국가 주요사업을 맡고있는 국영기업들이 낮은 금리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동화(VND)연동채권 발행 등의 지원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