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무행정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완료

- 전국 711개 세무기관 415개로 통폐합...납세행정 효율성↑, 세무목표 초과달성

2020-02-27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세무행정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며 중복된 세관부서를 통폐합했다.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는 26일 재정부에서 열린 전국 63개 성·시 세무당국 온라인 회의에 참석해 세무행정 통합관리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

푹 총리는 “아직 일부 세무공무원들은 기업과 시민들에게 유리한 납세환경 조성에 무관심하다”며 세무행정 통합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총리가 서명한 정부의 ‘결정 41/2018/QĐ-TTg’는 올해까지 전국 257개 세관국 및 산하 548개 군, 현급 세관지부를 통폐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월말 현재 통폐합이 완료돼 711개 지방 세관국 및 지부가 415개로 통폐합돼 목표의 102%를 달성했다. 이는 당초 목표보다 10개월 가량 빠른 속도다.

푹 총리는 “세무행정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은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중앙 부처의 조직이 효율적으로 정비됐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세무행정 통합관리시스템은 기존 세무행정보다 더 간결하면서 세금징수에는 더 효율성이 높다. 또한 세수는 목표의 9.3%를 초과달성했다.

총리는 “현재 7~10등급에 그치는 기업 납세지수를 높이도록 유도하고, IT 기술을 활용해 세무행정 개혁을 가속화해 복잡하고 번거로운 행정절차를 없애 국민과 기업들의 편의를 높여야 한다"며 “이런 성과에도 여전히 본인의 책무에 무관심한 세무공무원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