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업계, 베트남 5G 구축 참여 추진

- 박노완 베트남대사, 베트남 정보통신부장관 면담…여건마련 요청

2020-02-28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KT 등 한국 이동통신사들이 베트남 이동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베트남의 5G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는 27일 하노이에서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정보통신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국내 이동통신업계의 베트남 5G구축 참여희망 의사를 전달했다.

5G 네트워크와 관련, 박 대사는 “한국측은 5G 상용화를 위한 베트남의 정보와 준비 내용을 알고싶다”며 “한국회사들이 베트남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협력해 5G를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정보통신부가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5G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올해말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있다. 베트남과 한국 양국 정보통신부는 지난 2108년 협력각서를 체결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의 길을 열었다.

훙 장관은 이에대해 “정부와 정보통신부는 베트남 ICT 분야에 투자하는 한국측의 긍정적인 투자를 환영한다"며 "삼성의 R&D센터를 시작으로 조립에서 가공, 연구 및 개발로 이어지는 투자변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훙 장관은 이어 "양국기업간 협력은 한국의 베트남 투자및 수출과 베트남의 한국 투자및 수출 등 양국의 지속가능한 관계 속에서 발전가능하다"며 "베트남 ICT기업들이 한국에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세미나와 포럼 개최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현재 베트남의 일부 상용화된 ICT 제품은 일본시장에는 있지만 한국시장에는 아직 없다.

5G 모바일 네트워크와 관련해 훙 장관은 “기업들이 베트남과 한국의 5G 장비를 함께 연구하고 생산하기를 원한다"며 "한국 대기업 KT와 SKT는 베트남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해 5G 플랫폼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및 인적자원 분야에서 훙 장관은 “정보통신부는 한국의 학생들이 베트남에 와서 우정통신기술연구소에서 ICT를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기꺼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