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넷플릭스 베트남 채널 석권...10위 내 7개

- 이태원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하이바이 마마 나란히 1~3위...5, 6, 9, 10위도 한국

2020-02-28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에서 한국드라마의 선풍적 인기가 넷플릭스(Netflix)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넷플릭스베트남은 지난 25일 ‘인기 TV시리즈 10선' 탭을 개설했는데 한국드라마 7편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

넷플릭스가 인기 TV시리즈 차트를 정리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이전 구체적인 수치까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발표 3일 동안 순위 변동은 없었다.

순위를 보면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하이바이 마마’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으며 ‘응답하라 1988’, ‘호텔 델루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5, 6, 9위를, 액션드라마 ‘배가본드’가 10위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오랜 기간에 걸쳐 한국영화와 드라마는 베트남에서 광풍을 불러오고 있어, 이번에 넷플릭스 베트남이 발표한 인기 TV시리즈 10선에 다수의 한국드라마가 이름을 올린건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1, 2, 3위를 비롯해 10위내에 무려 7개가 오른 것은 한류열풍이 얼마나 거센지를 새삼 보여준다. 가장 최근 화제가 되고있는 드라마는 ‘이태원 클라쓰’다.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는 ‘롤링’ 방식의 한국드라마는 공개 당일 시리즈 전편을 공개하는 영국이나 미국의 TV드라마보다 더 장기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와 ‘위쳐’같은 서양드라마는 공개 당일 시리즈 전편을 공개해 한순간 반짝 인기를 누리는데 그친다.

‘이태원 클라쓰’는 지금 베트남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극중 주인공인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헤어스타일은 베트남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는 영화 및 TV시리즈 재생에 있어 접근성과 기능이 뛰어나 이미 종영된 드라마인 ‘응답하라 1988(2015)’, ‘그녀의 이름은 난노(태국, 2018),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과 같은 드라마의 인기 ‘역주행’도 돕고있다. 이는 베트남인들이 드라마 종방 여부를 가리지 않고 한국드라마를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7일기준 넷플릭스베트남 인기 TV시리즈 10선

1. 이태원 클라쓰

2. 사랑의 불시착

3. 하이바이 마마

4. 그녀의 이름은 난노 (태국)

5. 응답하라 1988

6. 호텔 델 루나

7.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영국, 성교육)

8. 위쳐 (미국)

9.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0. 배가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