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줄어…2월까지 64억7000만달러 23.6%↓

- 코로나19 영향 커…뗏연휴 1월에 있던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 - 18개 분야, 전력생산 부문이 38억9000만달러로 전체의 60.2% 차지

2020-03-0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64억7000만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이는 작년동기대비 23.6% 감소한 수치다.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인투자청(FIA)은 FDI 감소는 주로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들이 신규투자나 기존 프로젝트의 확장에 선뜻 나서지 않은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연휴(Tet, 설)도 지난 1월23일~29일까지 이어져 첫 2개월 동안의 FDI 유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18개 분야에 자본을 투입했는데, 이중 전력생산이 38억9000만달러, 전체 등록자본의 60.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공제조 부문이 27.3%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총등록자본의 63.7%인 41억2000만달러로 최대 투자국이었으며, 다음으로 중국과 한국이 각각 11.1%와 6.6%를 차지했다.

FDI 지출은 작년동기대비 5% 감소한 24억5000만달러였다.

지난해 베트남의 신규 프로젝트, 자본 확대 및 지분 인수에 대한 FDI 등록자본은 전년대비 7.2% 증가한 380억달러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