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의심환자 하루에만 34명 발생

- 하노이, 호치민시, 다낭 등 3대 도시의 신규 의심환자는 없어

2020-03-03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에서 지난 2일 하루만에 34명의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공공보건응급운영센터(PHEOC)는 “1일 오전까지 베트남은 81명의 의심환자가 있었지만 다수의 발병지역에서 사람들이 입국하면서 2일 하루만에 34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해 전체 의심환자수는 1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PHEOC는 “기침, 열과 같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베트남인, 중국인, 한국인 등 115명 전원 현재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중에 있다”며 “신규 의심환자는 하노이, 호치민시, 다낭 등 3대 대도시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규 의심환자의 구체적 발생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트남에서 유증상자들은 검사후 음성반응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돼 집으로 갈 수 있지만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며 의료진의 모니터링을 계속 받아야 한다.

2일 오후 기준 베트남에서는 감역지역에서 돌아왔거나 이들과 직접 접촉한 1만여명의 사람들이 의료관찰 대상이 됐다.

3일 오전 현재 베트남은 중국인 2명과 베트남계 미국인 1명을 포함해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모두 회복해 퇴원했으며, 지난달 13일 이후로 추가 확진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