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지앙화학, 한국·일본 수출 코로나19 영향 크지 않아

- 양국이 전체수출의 25% 차지…아직 주문량 큰 변화 없는 상태 - 한국의 경우 섬유산업 중심지인 대구지역 수출량 많아

2020-03-06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득지앙화학(Đức Giang Chemical, 증권코드 DGC)이 코로나19 집중 발생지인 한국 및 일본으로 수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BIDV증권(BSC)에 따르면, 득지앙화학의 주력 생산품인 황린(黃燐)의 한국 및 일본 수출액은 전체 매출의 25%(2018년 기준)를 차지했다.

BSC는 “득지앙화학의 주요시장인 한국과 일본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아래 있지만 단기적으로 주문량은 큰 변화가 없다”며 “한국이 중국보다 코로나19에 더 잘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 매출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공교롭게 현재 득지앙화학의 황린 상당량은 섬유기업 밀집지역인 대구로 수출된다.

BSC는 한국과 일본시장에서 수입을 줄인다면 두시장의 매출은 10~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경우 올해 득지앙화학의 황린 생산량은 7300톤 감소하고, 매출은 3%인 400억동(17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득지앙화학은 1963년 설립된 국영기업으로 주로 분말세제를 생산한다. 2004년 민영화된 후 지난해 11월초 1억2900만여주를 하노이증시(HNX)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6.4% 감소한 5조동(2억1560만달러)을 간신히 넘어섰다. 세후이익은 5710억동(2460만달러)으로 34.75% 감소했다.

오는 28일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득지앙화학의 최근 주가는 2만4300동(1.05달러) 수준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