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베트남, 스마트폰생산 늘린다…구미공장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 구미공장 지난 6~7일 이틀간 폐쇄…베트남공장서 갤럭시S20 월 최대 20만대 추가생산

2020-03-09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삼성전자가 구미공장 폐쇄로 인한 스마트폰 생산을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해 물량을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일 삼성베트남에 따르면 구미공장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지난 6~7일 공장을 이틀간 폐쇄함에 따라 스마트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베트남 공장의 생산물량을 한시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구미공장의 상황이 안정되면 구미공장에서 생산이 재개된다.

구미공장은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과 ‘Z플립’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6일까지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공장에서 생산한 갤럭시 S20시리즈를 월 최대 20만대 가량 들여올 계획이며, 베트남공장 생산물량은 전파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한국에 들여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은 지난 10년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현재 베트남 북부 타이응웬성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글로벌 생산량의 50% 이상이며 구미공장 생산량은 일부에 불과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폰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예정대로 지난달 갤럭시 S20 시리즈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