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슈퍼리치 증가율, 향후 5년간 세계3위 전망

- 자산 3000만달러 이상 초고액 자산가 증가율 64%...인도(73%), 이집트(66%) 다음 - 지난해 억만장자 5명…백만장자는 2만5727명

2020-03-09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슈퍼리치는 향후 5년간 64% 늘며 세계에서 세번째로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영국 부동산정보업체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가 발표한 ‘2020년 세계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순자산 3000만달러가 넘는 초고액 자산가(UHNWI)가 458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숫자는 2024년이면 753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추산한 베트남 부자들의 향후 5년간 증가율은 인도(73%), 이집트(66%)에 이어 세계 세번째다.

리암 베일리(Liam Bailey) 나이트프랭크 글로벌 리서치국장은 “이번 조사는 아시아 전역에서 부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인도,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의 자산가들이 다른 대륙의 자산가들을 앞지를 것이란 점은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국,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스웨덴, 루마니아, 뉴질랜드, 말레이시아에서 향후 5년간 초고액 자산가의 증가세가 빠를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백만장자는 2만5727명으로 전년대비 12% 늘었다. 억만장자는 5명이었으며 2024년에 6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11월 2개월동안 전세계 200개 국가의 초고액 자산가 재산 3조3000억달러 이상을 관리하는 620명의 프라이빗 뱅커와 매니저의 답변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지난해 전세계 슈퍼리치는 51만3244명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으며, 향후 5년간 27% 증가해 64만9331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중 미국이 24만575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합친 것보다 많고 전체의 절반가량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국 6만1587명, 독일 2만3078명, 프랑스 1만8776명, 일본 1만7013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