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원자재 수입 절반으로 급감…코로나19 영향

- 12개 주요품목 18~50% 감소…재고 줄면서 가동률 50~70%로 저하 - 깟라이항 물동량, 코로나19 영향 본격화할 3~4월엔 감소 확실시

2020-03-10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들어 지난 2월까지 두달간 호치민시의 원자재 수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대 5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치민시 해관국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수입된 원단, 플라스틱, 철강, 제약 등 주요 12개 원자재 품목의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18~50%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조6000억동(6890만달러)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단의 경우 물량이 18.4% 감소했고 수입액은 2억4540만달러로 24.1% 줄었다. 플라스틱 수입액은 2억870만달러로 33.3%, 철강은 1억8910만달러로 23.6% 감소했다. 의약품 수입액 역시 42.8% 감소했다.

소비재 품목의 수입액은 뗏(Tet, 설)연휴에 따라 2억5780만달러로 27.5% 감소했으며, 기타 품목은 5억3740만달러로 2.4% 줄었다. 

이로써 2개월간 통관신고된 원자재 수입액은 15조6300억동(6억7320만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대다수 기업들의 공장가동률은 70%에 그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원자재 재고를 모두 소진해 가동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원자재 수급처를 찾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응웬 프엉 남(Nguyễn Phương Nam) 사이공신항 부사장은 “깟라이항(Cát Lái)을 통한 대중국 수출은 37%에 이르며 수입은 10% 조금 넘는다”며 “2월까지 깟라이항의 화물량은 작년동기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 반영되는 3, 4월부터 감소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