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 회사채 1억3000만달러 매각 완료

- 2차분 8600만달러, 오는 30일까지 매각…올해 4차례 발행으로 4억3020만달러 확보 예정

2020-03-11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식품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이 올들어 1차분 회사채 매각을 통해 3조동(1억2910만달러)을 확보했다.

이번 회사채 매각은 올해 예정된 4번의 회사채 발행으로 총 10조동(4억3020만달러)을 확보한다는 계획의 첫번째 단계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의 99.85% 2조9550억동은 국내투자자들이 인수했는데 개인투자자 1068명이 1조1430억동, 6개 기관투자가가 1조8520억동을 매입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개인 2명이 50억동을 매입했다.

응웬 당 꽝(Nguyen Dang Quang) 마산그룹 회장은 1차분 매각완료에 이어 9일부터 30일까지 회사채 2조동(8600만달러)어치 2차분을 추가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2차분 채권금리는 처음 1년간은 연 9.3%이고 이후 6개월마다 4대국영은행인 BIDV, 비엣콤은행(Vietcombank), 비엣띤은행(Vietinbank), 아그리은행(Agribank)의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에 2.5%를 가산한 금리다.

마산그룹은 올해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된 자금 10조동 가운데 9조동을 계열사의 자본금 확충에 사용하고 나머지 1조동은 누이파오(Nui Phao)채광의 내부대출금 변제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계열사 자본금 확충규모는 마산비전(Masan Vision Co., Ltd.) 5조동, 마산소비재홀딩스(MasanConsumerHoldings Co., Ltd.) 3조동, MNS미트하남(MNS Meat Ha Nam Co., Ltd.) 1조동 등이다.

앞서 마산그룹은 지난달 말 세제회사인 넷코(NETCO)의 지분 52%를 5500억동에 인수해 고급 가정용품 시장으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