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 통화안정증권 발행 중단…2개월만에 처음

-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충격 완화하기 위한 조치인 듯 - 인플레 억제위해 1월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발행해 140조동 환수

2020-03-1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으로부터의 통화환수를 위한 통화안정증권 발행을 중단했다. 이는 지난 1월20일 이후 2개월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중앙은행은 뗏(Tet, 설)연휴 직전인 지난 1월20일에 전격적으로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했다. 이는 뗏연휴에 보통 자본수요가 많아 시중에 돈이 풀리는데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조치였다

이후 지난 10일까지 중앙은행은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해 약 147조동(73억9000만달러)의 현금을 회수했다. 그중 몇차례는 8조~10조동(3억4780만~4억3480만달러)에 달하는 큰 규모의 발행이었다.

1월20일자 발행 통화안정증권의 이자율은 연 2.8%였고, 이후 1월21일~3월10일 발행분 이자율은 연 2.65%로 낮아졌다.

91일짜리 통화안정증권의 만기가 내달 말부터 도래하면 시중에 다시 147조동의 현금이 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