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또 급락…호치민증시 VN지수 800선도 깨져

- 오전10시10분 현재 43.64P(5.38%) 내린 767.71 기록중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우려, 금융시장 불안…WHO, 팬데믹 선언

2020-03-1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코로나19 악재에 휘말려 또 다시 급락장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호치민증시(HoSE)의 VN-Index(VN지수)는 장중에 800선도 힘없이 무너지고 75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VN지수는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현지시간) 전일보다 43.64포인트(5.38%) 내린 767.71을 기록중이며, 대형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39.22포인트(5.17%) 하락한채 거래되고 있다. 하노이증시(HNX)도 2.47% 하락중이다.

코로나19 사태속에서도 지난달까지 선방해오던 베트남번영은행(Vietnam Prosperity Joint Stock Commercial Bank, VPBank 증권코드 VPB)과 사이공트엉띤은행(Sài Gòn Thương Tín Joint Stock Commercial Bank, Sacombank 증권코드 STB) 등 민간은행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VP은행은 6% 넘게 하락중이며 새콤은행은 5% 떨어진채 거래중이다,

VN지수는 지난 9일 55.95포인트(6.28%) 하락해 19년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한데 이어 10일 2.01포인트 소폭 반등했다가 11일 26.15포인트(3.12%) 내렸다가 이날 다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급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경제 침체 우려와 미국•유럽증시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한꺼번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으며,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 넘게 급락했다.

베트남 내부적으로도 지난달 13일 이후 3주 동안 없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주말부터 추가발생하고 유증상자도 속출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