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북고속도로 일부 PPP사업 공공투자로 전환

- 전체 11개 구간 중 PPP사업 8개 구간 일부를 공공투자로 바꾸기로

2020-03-13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국토대동맥 사업인 남북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민관합작투자(PPP) 사업이 공공투자로 전환된다.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는 12일 남북고속도로 미투언-껀터(My Thuan-Can Tho) 고속도로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회의에서 일부 구간의 PPP사업을 공공투자로 전환하자는 교통운송부의 계획에 동의했다.

앞서 지난 4일 푹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긴급대책회의에서 사회안전을 보장하면서 기업 생산과 사업의 어려움을 제거하기 위한 긴급한 해결책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면서 특히, 공공투자 지출을 가속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교통운송부는 미투언-껀터 고속도로 등 2017~2020년 기간 계획된 일부구간 PPP사업의 공공투자 전환가능 여부 연구를 정부에 제안했었다.

이는 교통운송부가 기획투자부, 재정부 및 관련기관가 협의한 결과 PPP사업에서 공공투자로의 전환이 자본효율성 측면이나 투자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푹 총리는 공공투자로의 전환과 함께 남북고속도로 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투자자 지정 및 계약, 입찰 및 보증에 관한 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오는 15일 이전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정부에 제출할 것을 교통운송부에 지시했다.

이와함께 제2미투언대교(My Thuan 2 Bridge)의 건설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푹 총리는 “미투언-껀터 고속도로는 쭝르엉-미투언(Trung Luong-My Thuan) 고속도로와 이어지는호치민시 경제의 핵심경로”라며 “정부는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초 남북고속도로 11개 구간 패키지 사업 중 쭝르엉-미투언 구간과 미투언-껀터 구간 등 3개 패키지구간은 공공투자로 건설하고 나머지 8개는 PPP방식으로 건설하기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