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유흥업소 등 사람모이는 업장 영업중단

-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15일 오후6시부터 31일까지 - 베트남 확진자 하루만에 6명 늘어 전체 확진자수 53명

2020-03-1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14일 하루만에 코로나19에 6명이 추가로 감염되며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었다. 호치민시는 유흥업소,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모든 업장의 영업 일시중단 조치를 내리며 코로나19 대응수위를 강화했다.

추가 확진자 6명하노이호치민 각 2명, 하롱•후에 각 1명

베트남에서 14일 하루만에 6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으며 총 확진자 수는 53명으로 늘었다.

추가확진자 6명은 하노이 2명, 호치민시 2명, 꽝닌성(Quang Nhin) 하롱시(Ha Long) 1명,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Hue) 후에시 1명 등으로 대부분은 영국과 미국을 다녀온 확진환자에 의한 2차감염자이거나 외국인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들의 거주지와 호텔을 봉쇄하고 이들이 접촉한 수백명을 격리조치했다. 특히 48번환자(31) 거주지인 호치민시 10군 아파트는 1개동 전체가 봉쇄돼 주민 1000여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로써 베트남은 15일 오전 현재 확진자 53명중 지난달 13일이전 확진자 16명은 이미 퇴원해 귀가한 상태며 사망자는 없다. 추가확진자 47명은 지난 6일 이후부터 발생했다.

◆영화관클럽마사지숍가라오케PC방 영업중단호치민 서비스산업 '멈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15일 오후 6시부터 영화관, 클럽, 마사지숍, 가라오케, 바, PC방 등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업장의 영업을 오는 31일까지 일시중단했다. 도심인 1군은 14일 오후 6시부터 영업이 이미 중단됐다.

이에 따라 관내 180개여 바와 클럽, 500여개 가라오케와 수백개 마사지숍 등이 문을 닫게 돼 오락 및 유흥 등 서비스산업이 사실상 올스톱됐다. 호치민시 24개 군현 당국은 이를 모니터링하고 위반시 행정처분을 하게된다.

레 탄 리엠(Lê Thanh Liêm)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상임위 부위원장은 14일 오후 시 보건국과 코로나19 예방 상임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오락, 문화, 스포츠 부문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4명이 추가확진자로 판정되며 코로나19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호치민시는 전국에서 유흥업소 등 다중이용 업종의 밀집도와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

15일 오전 현재 호치민시는 확진자 7명중 3명은 이미 퇴원했으며 4명이 병원의 집중격리구역에서 치료중이다. 또한 의심환자 4명이 진단결과를 기다리는 있어 확진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그외 냐베현과 꾸찌현 야전병원에 307명, 각 군현 집중격리시설에 452명이 격리중이며 489명은 자가격리로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