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회장, 포브스 세계부호순위 300위 밖으로 밀려나

- 코로나19로 인한,주가급락으로 지분평가액 감소…순자산 58억달러, 301위 - 쩐 바 즈엉 타코 회장 15억달러, 호 흥 안 테크콤은행 총재 10억달러

2020-03-17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팜 녓 브엉(Pham Nat Vuong)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지분가치 급락으로 포브스(Fobes) 세계 300대 부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브스가 15일 발표한 전세계 부호순위에 따르면, 브엉 회장의 순자산은 5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하며 지난해 3월 순위 239위에서 크게 밀려났다. 그러나 브엉 회장은 여전히 베트남 최대부호 자리는 유지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올해 51세인 브엉 회장은 자수성가한 인물로 현재 빈그룹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으며, 브엉 회장이 92%의 지분을 갖고 있는 베트남투자그룹이 빈그룹의 지분 31.6%를 보유하고 있다.

빈그룹 주가는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수위 강화 방안을 발표한 직후인 16일 주당 9만2500동(3.97달러)으로 마감해 지난해 11월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베트남에서는 팜 녓 브엉 회장 외에도 3명의 억만장자 순자산 역시 감소했다.

응웬 티 타오 프엉(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Vietjet Air) CEO의 자산은 21억달러로 9% 감소했으며 쩐 바 즈엉(Tran Ba Duong) 쯔엉하이자동차(Thaco, 타코) 회장은 15억달러로 12%, 호 흥 안(Ho Hung Anh) 테크콤은행(Techcombank) 총재는 10억달러로 41%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