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베트남 사파시 호텔서 사망한 채 발견돼

- 53세 남성, 극단적 선택인 듯…현지공안 "타살흔적 없어…코로나19 대비 호텔 전체 소독"

2020-03-18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한국인 관광객이 베트남 북부 산악도시 사파(Sapa)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파 공안당국은 “관내 한 호텔에 투숙중이던 53세 한국인 남성 홍모씨가 17일 오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수사결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망한 홍씨는 사파 탁선(Thạch Sơn)거리 한 호텔에 지난 9일부터 16일 당일까지 투숙했다. 공안은 사망한 투숙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를 벌인 결과 타살을 의심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인지 여부에 대해 공안은 “인근 지역주민의 건강을 우려해 객실 및 호텔 전체를 방역하고, 질병관리본부가 17일 검체를 채취해 중앙위생역학연구소로 보냈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 대부분 지방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18일 0시를 기해 클럽, 가라오케, 바, 마사지숍, 헬스장 등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업장의 영업을 오는 31일까지 일시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