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전기료 인상 않기로

- 코로나19로 인한 산업생산 급감 등 경제피해 완화 위해

2020-03-24     장연환 기자
베트남전력공사(E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의 전기료가 올해는 오르지 않고 동결된다.

응웬 안 뚜언(Nguyễn Anh Tuan) 공상부 장관은 최근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급감하는 등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이 초래됨에 따라 충격완화를 위해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뚜언 장관은 “당국은 베트남전력공사(EVN)에 소매전기요금에 대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요청했다”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노동생산성을 높여 생산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력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전력소비를 면밀히 주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상부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전력소비는 크게 줄었다. 지난 19일 현재 일평균 전력소비는 6억2300만kWh로 당초계획 6억9070만kWh보다 9.8% 감소했다. 그중 전력소비가 가장 많이 감소한 분야는 산업생산, 무역 및 서비스업이다.

호앙 꾸옥 브엉(Hoàng Quốc Vượng) 공상부 차관은 EVN에 전력망 및 발전소 건설사업에 속도를 높여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충분한 전력공급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