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행복지수 9계단 오른 83위...3년 연속 상승

- '유엔(UN) 세계행복지수' 순위...2018년 95위→2019년 94위 등 꾸준히 올라

2020-03-24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올해 베트남의 '유엔(UN) 세계행복지수' 순위가 지난해에 비해 9계단 오르며 3년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엔(UN) 산하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UN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가 내놓은 '2020 세계행복지수'에 따르면 조사대상 156개 국가중 베트남은 지난해보다 9계단 뛴 83위에 올랐다. 핀란드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동남아시아 4개국 가운데 1위인 싱가포르는 전체 34위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세계행복지수 순위를 보면 상위그룹의 순위는 크게 변동되지 않았으나 베트남이 포함된 하위그룹에서는 순위에 변동이 많았다. 베트남은 2018년 95위에서 2019년 94위로 1계단 오른데 이어 올해 83위로 9계단 올랐다.

매년 전세계 156개국을 대상으로 발표되는 UN 세계행복지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기대수명, 사회적 자유, 관용, 부정부패 등 6개 지표에 각 0~10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UN은 이를 바탕으로 집계된 순위를 보고서로 발표한다.

베트남은 이전에도 여러번 ‘행복한 나라’로 불려왔다.

2012년 영국의 신경제재단(NEF)이 발표한 지구촌행복지수(Happy Planet Index, HPI)에서 베트남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구촌행복지수는 삶의행복지표, 환경오염지표, 기대지수 등을 반영한다. 이 지표는 각국의 개발지수인 GDP지수, 인간개발지수 등을 반영하지만 높은 수준의 GDP보다는 사회적 환경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삶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2018년에는 신경제재단(NEF)이 발표한 HPI에서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위였다.

HSBC가 발표한 ‘HSBC Expat(국외거주자) 2019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외국인이 일하고 거주하기 좋은 10대 국가’에 사상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은 평균수명이 75.5세로 늘어나는 한편 평화롭고 발달한 공공서비스와 교육서비스로 행복지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