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베트남 코로나19 극복에 5000달러 기부

- "코로나19 퇴치에 도움되는 일이면 최선 다하고 싶다" - "집과 축구협회만 오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중" 근황 전해

2020-03-27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국민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000달러를 기부했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와 조국전선중앙위원회가 코로나19 극복에 인민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동참을 호소한 가운데, 박 감독은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를 찾아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한다”며 흔쾌히 5000달러를 전달했다.

박항서 감독은 “현재 베트남과 전세계는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고, 저 역시 집과 베트남축구협회(VFF) 사무실만 오가는 등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베트남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어떤 것이든 최선을 다해 돕고싶다”며 “이 작은 기부가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일부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베트남 국민들을 위로했다.

앞서 박감독은 보건부와 VFF가 기획한 ‘코로나19 손씻기 챌린지’ 영상에도 참여해 지역사회 및 국민들의 보건의식 고취에 기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축구선수들은 박감독의 영상을 공유하며 “베트남 파이팅”, “베트남은 승리한다”, “코로나를 물리치자”, “할 수 있다(We can do it)” 등의 긍정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