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국영섬유의류그룹(비나텍스), 방역제품 생산•수출허가 요청

- 마스크 방호복 등 그동안 생산않던 품목 추진…코로나19 여파 자금난 타개위해

2020-03-27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국영섬유의류그룹 비나텍스(Vinatex)가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생산하지 않던 방역제품을 생산해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비나텍스는 정부가 허가하면 주력제품외 마스크나 방호복 같은 방역물품에 집중해 수출길을 타진할 방침이다.

레 띠엔 쯔엉(Le Tien Truong) 비나텍스 대표는 최근 열린 22개 회원사와의 온라인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이달들어 발주취소가 급증해 4~5월이면 늘어난 재고량과 일자리 부족으로 현금유동성이 떨어져 기업 및 근로자 모두에게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섬유의류업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비나텍스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의 중국 생산시설들이 가동을 재개했지만 전세계적인 소비둔화로 인해 섬유의류산업계는 20%이상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비나텍스는 코로나19가 5월 종식되고 6월부터 회복세에 접어든다면 베트남 섬유의류산업이 입게될 손실은 11조동(4억6580만달러)에 달하고 30~50%의 근로자가 실직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