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실직자에 긴급생계비 지원…월 180만동(77달러), 3개월간

- 최저임금의 절반, 나머지 절반은 기업들이 추가…자금여력없는 기업에는 우대금리 대출 - 빈곤층과 일시휴업 개인사업자는 100만동…전체 지원금 12억달러 달할 듯

2020-04-01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로 실직하거나 수입이 감소한 사람들에게 3개월간 생계비를 긴급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근로계약자 중 휴직하거나 무급휴가자, 시간제근로자 등으로 지원금액은 최저임금의 50%에 해당하는 월 180만동(76.8달러)이다.

여기에다 각 기업들이 최저임금의 절반을 추가하며, 만약 기업이 지급할 자금이 충분치 않으면 베트남사회정책은행으로부터 우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중앙은행은 사회정책은행에 자금을 확대해 지원하게 된다.

또 빈곤층과 코로나19로 일시휴업한 개인사업자에게는 매달 100만동을 지원하고, 사회보험 대상인 일부 근로자들에게는 매달 50만동을 지원한다.

긴급생계비 지원금 규모는 중앙 및 지방정부 예산에서 3개월(4~6월) 동안 약 28조~30조동(12억8000만달러)으로 추정된다.

긴급생계비 지원에 대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코로나19로 긴박한 상황에서도 국민들, 특히 노동자•빈곤층•취약계층•비정규직들의 최소한 생활은 보장돼야 한다”며 “위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뿐 아니라 빠지는 사람이 없도록 잘 챙기고 세금이 허투로 사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