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차단위해 주요 교통인프라 공사중단…15일까지

- 박마이병원 관련자 3명 등 확진자 11명 추가발생, 총 233명…완치자 11명 늘어 - 대도시 위주로 교통인프라 공사중단…지방 주요 관문도 봉쇄•통제 강화

2020-04-0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대도시 위주로 주요 교통인프라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 지방정부는 주요도로를 봉쇄해 출입을 통제하고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2일 11명이 추가발생해 모두 233명으로 늘었다. 추가확진자는 집단발병지인 하노이 박마이병원(Bach Mai) 관련자 3명, 호치민시 부드하(Buddha) 맥주클럽 1명 그리고 입국격리자 7명이다. 이중 1명은 외국인이다.

◆박마이병원 외주업체 쯔엉신 직원 2명 또 양성판정…모두 27명

2일 발생한 하노이 박마이병원의 코로나19 추가확진자는 직원 1명, 외주업체 쯔엉신(Truong Sinh) 직원 2명 등이다. 지금까지 쯔엉신 직원 27명을 포함해 이 병원에서는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 11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해 3일 오전 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233명중 75명이 완치됐고 나머지는 격리치료나 격리중이다.

◆주요 관문에 검문소 설치, 지역간 이동 통제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주요 교통인프라 공사가 오는 15일까지 중단되고 지역간 이동통제도 강화된다.

공사중단 교통인프라는 하노이 지하철 뇬(Nhon)-하노이역 구간, 하노이 반다이(Van dai)2, 3 고가도로, 호치민시 외부순환로 등이다.

하노이와 호치민시를 비롯한 지방정부들은 도시를 출입하는 주요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해 검역을 강화하고 지역간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하노이시는 인접지역과 연결되는 주요 도로 30개 지점에 검문소를 설치해 출입자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불필요한 지역간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사들에게 경고와 함께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호치민시도 주요 지점 16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다른 주요 도시도 마찬가지로 검역을 강화했다. 일부 지방은 아예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하거나 흙벽을 쌓아 모든 차량의 진출입을 차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