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구 K&K글로벌트레이딩 회장, 베트남에 코로나19 통큰 기부…17만달러

- 조국전선중앙위에 전달…성금 10만달러, 물품 7만달러 상당 등 - 격리교민에 생필품 지원, 수출길 막힌 농가위해 수박 대량구입하기도

2020-04-06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의 교민기업인 고상구 K&K글로벌트레이딩 회장이 베트남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7만달러 상당의 성금과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고상구 회장은 지난 3일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 본부를 방문해 쩐 탄 만(Tran Thanh Man) 위원장에게 성금 10만달러와 마스크•쌀•라면 등 7만달러 상당의 구호물품 등 모두 17만달러를 전달했다.

이날 성금 전달에는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박항서 베트남축구국가대표침 감독, 신영화 K-마켓 총괄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K&K글로벌트레이딩은 베트남의 최대 한국식품 유통업체 K-마켓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고상구 회장은  K-마켓을 통해 한상기업 최초로 베트남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기업인이다. K-마켓은 지난해 6월에 하노이 인근 후엔츄옹마이에 전체면적 2ha(600여평) 규모의 ‘K-마켓 복합물류센터’를 준공하는 등 한국 농식품 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고상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K-마켓은 지금까지 베트남 현지인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기부배경을 밝혔다. 

고 회장은 이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나서 기금을 전달하는 것보다 확산되기 전에 방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지금이 그 적기라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힘을 모아 힘든 시기를 조속히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고상구 회장은 이에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수출길이 막힌 베트남 수박농가를 돕기 위해 수박 22톤을 구입해 14일간 원가로 판매하는 ‘K-마켓&베트남 농가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또 코로나19로 격리돼 있는 교민들을 위해서 즉석밥•라면•김치•고추장 등의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K-마켓 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안전·안심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베트남 정부의 전매장 방역 및 전직원 마스크 착용 근무, 회사내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한 한자리 건너 띄어 앉기, 출입시 소독발판 사용 및 발열체크 등 베트남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