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즈엉성 한국기업 관리자, 코로나19 최종 음성판정…직원 전원 격리해제

- 인천공항귀국 1차검사 양성→2차, 3차 음성, 한국측 빈즈엉성에 결과 통보…교민사회 크게 안도

2020-04-07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빈즈엉성(Binh Duong) 산업단지내 한국기업의 한국인 관리자 1명이 귀국길 인천공항에서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2~3차 검사결과 음성으로 최종판정됨에 따라 회사 직원 800여명이 전원 격리해제됐다. 그동안 큰 관심과 우려를 가지고 사태추이를 지켜보던 교민사회는 이같은 소식에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7일 빈즈엉성 보건당국에 따르면 한국 보건당국이 한국인 관리자 이모씨에 대한 코로나19 2차, 3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는 결과를 통보해 옴에 따라 이씨가 근무하던 회사의 봉쇄조치와 전 직원 격리를 해제했다.

앞서 빈즈엉성 보건당국은 이씨가 확진으로 판정됐다는 한국 보건당국의 통보 직후 호치민시 7군 격리시설에 8명(가족 3, 자녀 5), 꾸찌현(Cu Chi) 군부대 격리시설에 4명(회사 대표 및 한국직원), 빈즈엉 격리소에 40명(한국직원 3, 베트남직원 37)을 포함해 800여명 직원 전원을 자가 및 집단격리하고 회사를 봉쇄했다.

이후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고 한국 보건당국의 최종 통보에 따라 격리를 해제하고 모두 귀가시켰다. 또한 그동안 봉쇄됐던 이들의 거주지와 아파트도 봉쇄가 해제됐다.

요며칠 이 사건은 베트남 교민사회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교민사회에서 아직 1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교민사회에 미치게 될 파장과 부정적 영향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호치민시한인회는 이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그동안 교민들을 애타게 했던 염려와 우려가 말끔히 해소됐다”며 “격리해제된 교민들에 대한 축하인사나 댓글 대신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