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베트남, 창립후 가장 저조한 실적...1분기 매출 13% 감소

- 국제유가 폭락과 코로나19로 수요감소 겹쳐...생산은 늘었지만 매출은 줄어

2020-04-07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국영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 PVN)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지난 1분기 그룹 역사상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PVN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석유제품 생산은 당초 계획보다 10.1%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국제유가 폭락이 맞물리며 매출은 13조동(5억5400만달러) 이상 감소한 88조3000억동(37억6450만달러)에 그쳤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 1분기 전력생산은 53억3000만kWh로 분기목표를 달성했다. 질소비료 생산량은 441만8000톤으로 분기계획을 5.5% 초과달성했고, 가솔린은 341만5000톤을 생산해 2.5%초과 달성했다.

이같이 PVN은 양적으로는 성장했으나 지난 3월 유가가 20달러대로 추락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감소로 매출도 큰폭으로 줄었다.

국가자본관리위원회가 공개한 PVN의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1분기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13조1940억동(5억6250만달러) 감소한 88조3000억동(37억6450만달러), 세후이익은 4조5800억동(1억9530만달러) 줄어든 4조4000억동(1억8760만달러)으로 잠정집계됐다.

3월 세수기여액은 목표의 90.6%인 6조5000억동(2억7700만달러), 1분기 누적으로는 목표의 89.7%인 20조8000억동(8억868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레 만 훙(Lê Mạnh Hùng) PVN 회장은 최근 열린 코로나19 및 국제유가 폭락 대책회의에서 “그룹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국제유가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