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베트남의 방호복 45만벌 제공에 감사

- 듀폰 하노이공장서 생산, 페덱스 통해 운송

2020-04-09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료용 방호복 45만벌을 제공해 준 베트남 정부와 2개의 미국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늘 아침 텍사스 댈러스에 방호복 45만벌이 도착했다. 이는 2개의 미국기업인 듀퐁과 페덱스 그리고 베트남 친구들과의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 땡큐!”라고 썼다.

9일 주베트남 미국대사관에 따르면 코로나19 세계 최다 감염국이 된 미국은 개인 의료용 방역물자의 신속한 운송을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왔는데, 지난 4일 글로벌 소재업체 듀폰 하노이공장에서 생산된 의료용 방호복 45만벌이 1차로 미국으로 운송됐다. 미국 보건부는 자국의 의료진 지원을 위해 페덱스와 운송계약을 체결해 배송문제를 해결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Daniel Kritenbrink) 주베트남 미국대사는 "이번 방역물자 배송으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지원하고 미국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증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베트남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가 심각해지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제개발처(USAID)는 베트남 보건당국과 협력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책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있다.

크리튼브링크 대사는 “최근 10년간 미국은 베트남의 신종 전염병 예방과 관련한 기술 및 재정지원을 제공해왔으며 지난 20년간 미국이 베트남의 의료지원에 투자한 금액은 7억6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양국의 투자는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위험에 처한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양국의 보건당국간 협력은 향후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대사관은 “USAID가 베트남 정부에 기부한 290만달러 상당의 재정지원으로 실험실 시설을 개선하고 검사건수를 늘려 환자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