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3월 파생상품 거래량 30%↑

-하루평균 17만3800계약…신규계좌도 10만2700개, 5.5% 증가 - 코로나19로 현물시장 변동성 커진데 따른 리스크 헤지 위해

2020-04-10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 3월 베트남증시의 파생상품 거래량과 신규계좌 개설이 크게 늘어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10일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따르면 지난 3월 파생상품 거래량은 하루 평균 17만3800계약이 넘어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3월13일에는 23만2000계약이 거래돼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s) 물량은 1만9100 계약으로 11.72% 늘었다. 신규거래 계좌수도 10만2700개에 달해 한달간 5.5% 늘었다.

이같은 선물시장 등 파생상품 거래량 및 신규거래 계좌 증가는 코로나19로 현물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 헤지(risk hedge)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생상품시장에서 베트남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전체의 87.82%로 전월보다 1.42%포인트 늘었다. 반면 기관투자는 11.49%로 소폭 감소했다. 외국인투자자는 0.68%에 불과했다.

파생상품 위탁거래를 가장 많이한 증권사는 VPS증권(VPS Securities Co)으로 시장점유율이 55.4%에 달했으며, 뒤이어 VN다이렉트(VNDirect Securities Corp)가 10.36%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