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사회적 격리’ 연장여부 오늘 결정할 듯

- 15일까지 예정일, 연장 가능성 커…언제까지 연장될지는 불분명 - 신규확진자 4명 늘어 확진자 262명, 완치자 144명

2020-04-1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사회적 격리' 기간 연장 여부가 13일 오후 열리는 코로나19 예방통제 국가운영위원회 온라인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 득 담(Vu Duc Dam) 부총리는 지난 주말 “13일 회의에서 사회적 격리를 연장할지 아니면 종결할지를 논의해 결과를 총리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많은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해외입국자발 확진자 발생은 확연히 줄었지만 지역간 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15일까지의 사회적 격리를 섣불리 종결할 경우 일어날지 모르는 폭발적 2차 재확산을 우려해 줄곧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도 정부의 통제상황에 만족한다면서도 섣부른 사회적 격리의 해제가 몰고올 감염확산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그러면서 푹 총리는 보건부의 코로나19 예방통제 국가운영위의 보고서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부분의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연장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이나 언제까지 연장할지는 불분명하다.

시민들도 연장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기간에 대해서는 '4월말', '호치민시 휴교령에 맞춘 5월중순까지' 등으로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12일 하루동안 하노이 메린현(Me Linh) 하러이(Ha Loi) 마을에서만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이 마을에서만 확진자가 8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마을 전체를 봉쇄하고 마을주민 1만1077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오전 현재 베트남에서는 전체 확진자 262명중 144명이 완치퇴원했고 118명이 치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