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력공사, 전기료 10% 인하...4~6월 3개월간 한시적으로

- 코로나19 피해 지원 위해...월 300kWh 미만 사용 가계와 기업 대상 - 5월 청구분부터 적용... 인하액 11조동(4억6930만달러) 달할 듯

2020-04-1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전력공사(EVN)가 정부의 승인에 따라 전기료를 10% 인하했다. 인하대상은 4~6월 3개월분이고 청구서는 5~7월분 3개월간이다.

이번 전기료 인하는 앞서 공상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안한 방안으로 최근 정부가 이를 승인해 이뤄졌다.

황 꾸옥 브엉(Hoang Quoc Vuong) 공상부 차관은 “전기료 인하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계 및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전력사용량이 많은 5월분 청구서부터 적용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공상부는 재정부와 협의해 EVN의 전기료 인하에 대한 지침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

사회적 격리기간과 건기 막바지가 맞물린 4월은 사람들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가정용 전력수요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전통적으로 전력사용량이 높은 달에 한해 전기료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세부 계획안에 따르면 전시간에 걸쳐 누진제 4단계 이하(300kWh 미만) 사업자 및 개인 고객은 기존 전기료에서 10%가 인하된다. 이외에도 코로나19 격리시설은 면제되고, 코로나19 관련 검사 및 의료시설, 숙박시설은 20% 인하된다.

이번 전기료 인하에 투입되는 보조금 총액은 11조동(4억693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