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러시아에 코로나19 마스크 15만장 기증

- 외교부 차관, 주베트남 러시아대사에게 지원증서 전달

2020-04-14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러시아에 자국산 마스크 15만장을 기증했다.

또 안 융(To Anh Dung) 외교부 차관은 13일 오후 콘스탄틴 브누코프(Konstantin Vnukov) 주베트남 러시아대사에게 향균마스크 15만개 지원증서를 전달했다. 

융 차관은 “그동안 베트남과 베트남 인민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러시아에 감사를 표한다”며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러시아에 우리의 성원을 보태 전염병과의 싸움에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융 차관은 또 “베트남은 전염병을 조기에 진압하고 통제하겠다는 결심에서 러시아와 협력하고 경험을 교환할 준비가 돼있다”며 “이번 기증은 양국의 외교관계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브누코프 대사는 “양국간 우정과 파트너십에 근거한 소중한 도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베트남 정부의 전염병 대응은 잘해오고 있으며, 이번 기회로 양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사의를 표했다.

러시아 소비자보호인권감시협회 산하 코로나19 위기대응센터에 따르면, 13일 러시아에서는 하루 최대인 2558명이 신규 확진판정을 받고 18명이 사망했다. 이날 현재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8328명, 사망자는 14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