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2분기 신규채용 3분의 1로 감소 전망

- 분기 노동수요 6만5430개, 전년동기비 23.7% 감소→2분기 4만7000개, 37.3%↓더 악화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경우 원자재 부족•수급난…인력수요 더 줄어들 수도

2020-04-14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호치민시 기업들의 2분기 신규채용은 4만7000여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7.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치민시 ‘인적자원예측 및 노동시장정보센터(FALMI)’ 보고서에 따르면 주로 의약, 헬스케어, 식품제조, 온라인서비스 분야에서 인력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자상거래, 프로그래밍, 웹디자인, 게임디자인, 핀테크,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같은 IT산업과 사무행정 및 배송서비스 부문 인력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FALMI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건설, 유지보수, 기타 지원산업 분야에서 정규직 수요가 감소하고 단기일용직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채용중 교육수준에 따라 대졸 19.5%, 전문대졸 18.21%, 고졸 19.58%, 초졸 23.71% 등 전체 57.29%가 고졸이상 학력자를 채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쩐 티 탄 쯕(Tran Thi Thanh Truc) FALMI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호치민시 기업들은 원자재 재고부족및 수급난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채용계획 취소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쯕 센터장은 또 “대기업 및 노동집약 기업들은 정상적인 가동과 생산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원자재는 길게 잡아도 4월말이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여 채용시장은 더 얼어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ALM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호치민시 노동수요는 전년동기대비 23.7% 감소한 6만5430개였다.

쯕 국장에 따르면 노동시장은 뗏(Tet, 설)연휴로 인해 1월에도 분주했으나 2, 3월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교통운수업, 교육업, 관광숙박업, 섬유업, 신발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서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노동수요도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을 지원하기 위해 총 300조동(129억달러) 규모의 저리대출과 재정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 중 62조동(26억달러) 규모의 재정지원패키지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와 피해기업을 직접 지원하게 된다.